스팀피처의 위치선정
카푸치노 한잔을 제대로 만들기란 어지간히 깐깐한 작업이 아닐수 없다. 적당한 폼에 에스프레소와 우유 그리고 폼의 비율을 모두 지켜야 하니 카페창업자들이 카푸치노를 기피하는 것도 백번 이해가 간다. 하지만 무작정 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니다. 개념을 알고 있다면 하루만에도 근사한 카푸치노를 만들어 낼수있는 법이다. 자고로 개념을 알고 카푸치노를 만드는것과 개념을 모르고 만드는 것은 하늘과 땅차이인데 그 개념을 모른다면 카페경력이 몇년이건, 그 비싼 원두와 많은 우유를 버리고 나서도 내가 제대로 하는건지 알수없을 뿐더러 제대로 된 카푸치노 한잔을 마실수 없는 법 이다.
저번시간에는 스팀노들의 입사위치에 대해 알아봤다면 오늘은 스팀피처에서의 위치에 대해 알아볼 것 이다. 이 개념을 잡고 나면 더이상은스티밍 하는것이 어렵지 않을것이다. 자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림을 보면 살펴보도록 하자.
1. 원을 찾아라
- 이제 스팀피처와 친해져야 할 시간이다. 피처의 안을 찬찬히 살펴보라. 모든 피처들은 내부바닥에 세개의 원을 표시하고 있는데 중심에 있는 조그마한 원은 1번째 원, 나머지 큰 원이 2번째 원 그리고 피처의 테두리는 3번째 원이다.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원은 2번째 원이다. 2번째 원이 지금부터 스티밍의 기준 인것이다. 에스프레소 머신에 따라 스티밍을 하면서 기준보다 압력이 세다면 1번째 원으로 조금조금 움직이고, 압력이 약하다면 3번째 원으로 조금조금 움직이면 된다. 하지만 기억할것은 우리의 기준점은 2번째 원이다!
2. 3시 방향 찾기
- 2번째 원으로 스팀피처를 위치했다면 다음단계는 피처의 주둥이를 기준으로 12시에 맞추고 스팀노즐을 3시 방향으로 향하는 것이다. 이 방향은 가장 기본적인 방향이며 변수가 생겼을때 수정하기 쉬운방법 이다. 내가 그동안 스티밍을 하는 방법이 12시나 9시라 해도 큰 상관은 없다. 사실, 시계방향보다 중요한 것은 2번째 원에 스팀노즐을 위치시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라면 3시 방향을 기준삼아 연습하는 것을 권장한다.
3. 왼쪽엉덩이 Up !
- 스팀피처의 내부위치는 마무리가 되었으나 또 하나의 꿀팁이 남아있다. 그것은 스팀피처의 엉덩이를 한쪽으로 들어올리는 것이다. 이렇게 한쪽을 올리는 이유는 스팀노즐의 팁의 구멍에서 나오는 수증기의 압을 회전시켜 회전각도를 크게 만들어 주는 것인데 15도 정도만 들어줘도 그 차이는 굉장하다. 가끔 실제 수업을 진행할때 엉덩이 올리세요! 라고 하면 자신의 엉덩이를 올리는 학생들이 있는데 내가 말하는 엉덩이는 스팀피처인것을 명심하자!
자 그러면 이제 스팀노즐은 3시 방향에, 그리고 왼쪽엉덩이는 Up !
4. 롤링점 확인하기
- 마지막으로는 스팀피처 안에서 우유의 모양이 하나의 회오리를 친다면 지금 스티밍은 성공적이라는 사인이다. 회오리 모양이 보이지 않는다면 스팀노즐의 위치와 스팀피처의 위치를 빠르게 고쳐야 한다.
공기거품이 둥둥 떠다닌다면 스팀노즐의 높낮이로 조절(https://flora-coffeeacademy.tistory.com/31)하고, 회오리의 모양이 고르지 않다면 스팀노즐의 팁을 2번째원이나 3번째 원으로 조금씩 움직이며 회오리 모양의 롤링이 제대로 되게끔 해야 한다.
실제 스티밍의 모습은 다음과 같다. 일단 알맞은 공기주입후 회오리 모양의 롤링이 올바르게 시작이 되었다면 더이상 움직임이 없게끔 해야 한다. 온도를 체크하기가 어려워 손으로 툭툭 친다면 롤링점을 자꾸 건드려 거친거품이 만들어지니 이것또한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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