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라떼아트

[커피수업] 라떼아트수업/ 유속의 빠름과 느림

by fl0ra 2022. 3. 16.
728x90
반응형

유속의 빠름과 느림

라떼아트의 유량에 이어 유속을 알아볼 시간이다. 유량은 라떼아트를 함에 있어 무엇이라 했는지 기억나는가? 맞다. 펜이다. 내가 사용하는 펜의 두께에 따라 얇고 화려한 그림이 그려질수도 있고 두껍고 힘있는 그림이 그려질 수 도 있다. 

그렇다면 라떼아트에서 두번째로 중요한 유속의 역할은 무엇일까? 유속은 내가 그리고자 하는 그림의 완성도라 하겠다. 유속의 빠름과 느림에 따라 전혀 다른 뉘앙스의 그림이 그려지니 말이다.  대부분의 초보들은 유속을 굉장히 천천히 사용한다. 하트를 만들라고 하면  항상 감자나 고구마 같은 구황작물의 그림이 그려온다. 한 두번쯤은 괜찮지만 이 이상 늘지 않는다면 바리스타들은 굉장히 큰 고민에 빠지게 되는데 이론정립이 없이 실습으로만 연습을 하려고 하기 때문에 그렇다. 어떻게 하면 한단계 더 발전할수 있는지 다음 그림을 보며 알아보도록 하자. 


1. 유속이 느림

아마 많은사람들이 ' 어? 내그림인가? ' 라고 착각할것 같다. 그만큼 처음 라떼아트를 시작할때 많이 보이는 현상이다. 대표적으로 유속을 매우 느리게 사용해 그림을 그리는 패턴이다. 일주일까지는 괜찮을지 모르겠으나 똑같은 양상으로 한달이상 반복된다면 꼭 유속의 이론을 정리하도록 하자. 그리고 왜 이렇게 느리게 사용하면 왜 안되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하겠다. 

유속이 느리게 되면 위의 이미지에서 보듯 물결모양의 회전점까지 가는힘이 부족해 그림이 그려지는것이 아니라 펑퍼짐하게 퍼지기만 한다. 그래서 많이 보는 구황작물의 모습들이 보이게 되는것이다. 라떼아트는 기본적으로 밀어넣는 패턴(하트,튤립등)이 많은데 이렇한 패턴을 만들기 위해선 회전점까지 도달한 다음 그림이 다시 돌아와야 하는것이다.

이해가 되는가?

문제점을 알았다면 다음은 내가 피처의 위치를 어떻게 잡고있는지 객관적으로 살펴보아야 한다. 위 이미지의 스팀피처가 어떻게 보이는가?문제점이 있는것처럼 보이는가? 가장 큰 문제는 피처의 우유가 나오는 부분과 뒤쪽 엉덩이의 각도가 수평으로 위치해 우유가 밀려나오는게 아닌 툭 떨어진 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느린 유속은 회전점까지 가지 못해 그림이 펑퍼짐하게 퍼지고 만다.

지금 이글을 보는 당신처럼!  그렇다면 올바른 예시의 그림을 보도록 하자!

 

2. 유속이 빠름

위의 하트 패턴을 보게 되면 안쪽으로 모양들이 말려들어간것을 볼수있다. 유속이 일정속도이상으로 빨랐을때 생기는 패턴으로 이 속도를 항상 유지해야 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그림이 그려지기 위해선 어떠한 원리가 적용되는지 살펴보자.

유속이 느릴때와는 다르게 우유가 회전점까지 도달하여 다시 안쪽으로 말려올라오는 모습을 볼수 있다. 그러면서 우리가 아는 하트의 모습이 보이는 것이다. 이해가 되는가? 유속이 일정속도 이상 있어야 회전점을 찍고 다시 안쪽으로 말려들어오며 그림이 완성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우유를 부을때 회전점까지 쭉 밀려갈 정도의 속도를 항상 기억해야 한다. 

이제 마지막 포인트이다. 빠른유속을 만드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것일까? 맞다. 엉덩이의 각도를 앞의 주둥이보다 더 높게 들어야 한다. 조금조금씩 높게드는 연습을 하며 어느정도의 높이에서 패턴이 예쁘게 그려지는지를 연습하는 것이다. 실생활에서 우리는 커피를 따르거나 물을 따라마실때도 이렇게 하고 있지만 유독 라떼아트를 할때만큼은 너무 긴장한 나머지 뒤 엉덩이(진짜 엉덩이 아님x)를 들지 못한다. 15년이 넘게 라떼아트를 교육하며 들었던 이야기는 백이면 백 ' 넘칠까봐 못하겠어요' 이다. 이말을 하는 이유는 나만 그런것이 아니라 라떼아트를 하는 모두가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이니 자신감을 가지라는 것이다.

다들 넘쳐도 좋으니 우선은 유속을 빠르게 붓는 연습을 시작해보자! 

반응형

댓글